lifecarelog
브랜딩·마케팅

코트 옆 한 손 입력 UX 설계기, 1인 브랜드 콘텐츠가 되다

농구 경기 기록을 한 손으로 입력하는 UX를 설계하며 얻은 원칙과, 그 과정을 1인 브랜드 콘텐츠로 바꾸는 방법을 정리했어요.

5분 읽기

혹시 코트 옆에서 폰으로 뭔가 적어 본 적 있나요? 한 손은 교체 사인을 보내느라 바쁘고, 화면을 볼 시간은 몇 초뿐이에요. 농구 동호회 운영 매니저인 플랜비(plan-b)를 만들면서, 경기 기록 입력 화면을 이 조건에 맞춰 설계해 봤어요.

두 손을 전제하면 설계가 무너져요

책상에서 그린 화면은 코트 옆에서 바로 무너져요. 직접 만들어 보니 문제는 기능이 아니라 자세였어요. 서서, 한 손으로, 흘긋 보며 쓰는 앱은 완전히 다른 물건이에요.

그래서 원칙을 세 가지로 좁혔어요. 자주 누르는 버튼은 화면 아래쪽 엄지 반경 안에만 둔다. 터치 영역은 애플 공식 가이드가 권하는 최소값인 44pt보다 작게 만들지 않는다. 입력은 탭 1번으로 끝낸다.

처음 프로토타입은 득점 하나를 남기는 데 탭이 2번 필요했어요. 선수 선택, 그다음 점수 선택. 코트 옆 상황을 가정하고 테스트해 보면 그 한 번의 차이가 꽤 커요. 화면의 버튼을 4개로 줄이고 선수와 점수를 한 버튼에 합쳤더니, 잘못 눌렀을 때를 위한 되돌리기만 남기면 됐어요.

  • 하단 엄지 반경 배치
  • 44pt 터치 영역
  • 탭 1번 입력
  • 즉시 되돌리기

설계 과정이 곧 브랜드 콘텐츠예요

여기서부터가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예요. 1인 브랜드는 광고비로 경쟁하기 어려워요. 대신 이런 설계 과정 자체를 콘텐츠로 쓸 수 있어요.

"농구 기록 앱"이라고 말하면 아무도 기억하지 못해요. 그런데 "코트 옆에서 한 손으로 쓰는 앱"이라고 말하면 장면이 떠올라요. 동호회 총무라면 자기 이야기라고 느끼고요. 기능 목록이 아니라 장면 하나를 파는 거예요.

운영 방식도 단순해요. 설계하며 남긴 메모를 글 1편으로 정리하고, 화면 스크린샷은 SNS용 짧은 컷으로 나눠요. 같은 소재를 채널 3곳에 형태만 바꿔 흘려보내는 식이에요. 적용해 봤더니 글 한 편 분량의 메모가 일주일치 콘텐츠가 됐어요.

설계 메모블로그 설계기SNS 장면 컷

니치한 조건이 차별화가 돼요

"한 손 입력"은 좁은 조건이에요. 그런데 좁아서 오히려 검색에 걸려요. 큰 회사가 쓰지 않는 구체적인 문장이니까요. 프로토타입을 돌려 보니 제품이 나아지고, 그 기록을 글로 남기니 브랜드가 쌓여요. 하나의 작업이 두 번 일하는 셈이에요.

혼자 운영하면서 배운 건 이거예요. 만드는 과정을 숨기지 말고, 가장 구체적인 장면을 골라 글로 남겨 보세요. 그 장면이 곧 브랜드가 돼요.

#UX설계#1인브랜드#콘텐츠운영

라이프케어로그 서비스가 궁금하신가요?

AI 기반 건강·일정·재활 관리 앱을 직접 써보세요.

서비스 살펴보기

관련 글

댓글

아직 댓글이 없어요.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