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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일지

튜토리얼 없이 첫 화면에서 바로 쓰게 만든 과정

온보딩 화면을 지우고 첫 화면에 핵심 기능 하나만 남긴 이유와, 1인 개발자로서 그 과정에서 겪은 선택을 정리했어요.

4분 읽기

새 앱을 켰는데 시작 버튼 대신 "환영합니다" 화면이 세 장쯤 지나가던 경험, 한 번쯤 있죠? 저도 처음엔 그렇게 만들었어요. 정작 궁금한 건 "이거 뭐 하는 앱인가"인데, 소개부터 넘겨야 하니 손이 멈추더라고요.

온보딩 세 장을 지운 이유

플랜씨(plan-c) 금융계산기를 만들 때 온보딩 화면을 세 장 넣었어요. 앱 소개, 기능 설명, 시작하기. 그런데 직접 써 보니 저부터 다 넘기고 있더라고요. 설명을 읽는 게 아니라 빨리 계산을 하고 싶었던 거예요.

그래서 세 장을 전부 지우고 첫 화면에 계산기 하나만 남겼어요. 로그인도 뺐고요. 켜자마자 대출이자든 실수령액이든 바로 두드릴 수 있게 했어요.

빈 화면 말고 "예시가 채워진 화면"

여기서 하나 배웠어요. 튜토리얼을 지워도 입력칸이 텅 비어 있으면 사용자는 여전히 막막해해요.

그래서 기본값을 미리 넣어 뒀어요. 대출 계산기라면 원금 3,000만 원, 금리 5%처럼요. 숫자 하나만 바꿔도 결과가 바뀌니까, 설명 없이도 "아 이렇게 쓰는 거구나"가 손끝으로 전해지더라고요. 첫 화면 진입에서 첫 입력까지, 클릭 두 번을 넘기지 않는 걸 기준으로 잡았어요.

앱 실행예시가 채워진 계산기숫자만 수정결과 확인

안내는 "필요한 순간에만"

모든 설명을 없앨 순 없어요. 플랜엘(plan-l) 법령 검색처럼 월 3건 무료 한도 같은 규칙이 있으면 그건 알려 줘야 하죠.

대신 첫 화면에서 한꺼번에 쏟지 않았어요. 3건을 다 쓴 그 순간에만 짧게 안내가 뜨게 했어요. 필요한 정보를 필요한 자리에서만 주는 방식이에요. 붙였다 뺐다를 몇 번 반복하고 나서야 이 감이 잡히더라고요.

정리하면

  • 온보딩 최소화
  • 첫 화면에 예시값 채우기
  • 안내는 필요한 순간에만

첫 화면의 목표는 앱을 설명하는 게 아니라, 사용자가 첫 동작을 하게 만드는 것이었어요. 저도 지우고 붙이고를 반복하면서 알게 됐어요.

혹시 온보딩 화면을 여러 장 만들고 있다면, 그중 몇 장을 지워도 되는지 한번 세어 보세요. 저는 세 장에서 0장으로 줄였고, 지금까지는 그게 가장 큰 개선이었어요.

#온보딩#첫화면UX#빌드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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