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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일지

삭제 확인 UX 만들기: 되돌릴 수 없는 작업을 안전하게 하는 3가지

맥 정리 도구를 직접 만들며 적용한, 되돌릴 수 없는 삭제를 안전하게 감싸는 세 가지 장치를 빌드로그로 정리했어요.

4분 읽기

맥에서 정리 도구를 쓰다 실수로 필요한 파일까지 날린 적, 혹시 없나요? 되돌리기가 안 되는 순간 마음이 철렁하죠. 혼자 작은 도구를 만들면서 이 "되돌릴 수 없는 삭제"를 어떻게 안전하게 감쌀지 고민이 컸어요.

처음엔 확인 팝업 하나면 충분할 줄 알았어요. 그런데 직접 만들어 보니, 사람은 반복되는 팝업의 "확인" 버튼을 거의 읽지 않고 누르더라고요. 그래서 장치를 세 겹으로 나눴어요.

1. 바로 지우지 않기 — 유예를 둔다

첫 번째는 실제 삭제를 미루는 거예요. 버튼을 눌러도 곧장 지우지 않고, 먼저 격리 폴더로 옮긴 뒤 10초짜리 "되돌리기" 배너를 띄웠어요. 돌려 보니 잘못 지운 경우의 상당수가 이 10초 안에 취소되더라고요. 완전 삭제는 그다음 단계로 미뤄 두면 되니까요.

삭제 요청격리 이동10초 되돌리기최종 삭제

2. 위험한 만큼만 마찰을 준다

두 번째는 마찰의 크기를 위험에 맞추는 거예요. 파일 1개 삭제엔 가벼운 확인이면 충분하지만, 폴더를 통째로 지울 땐 개수를 먼저 보여줬어요. "142개 항목, 3.2GB를 삭제합니다"처럼요. 적용해 봤더니 숫자 하나가 실수를 크게 줄였어요. 정말 위험한 작업엔 폴더 이름을 직접 타이핑하게 하는 한 겹을 더 얹었고요.

3. 무엇이 사라지는지 미리 보여준다

세 번째는 미리보기예요. 이 작업이 무엇을 지우는지 목록으로 펼쳐서, 누르기 전에 눈으로 확인하게 했어요. 테스트해 보면, 미리보기가 없을 때보다 "취소"를 누르는 비율이 눈에 띄게 높았어요. 안전장치가 제 역할을 한 거죠.

  • 유예 둔 삭제
  • 위험 비례 마찰
  • 삭제 전 미리보기

세 겹을 다 붙이는 데 반나절, 실제로 손에 익혀 다듬는 데 며칠이 더 걸렸어요. 라이프케어로그에서 플랜비(plan-b) 같은 도구를 만들 때도, 회비 기록처럼 되돌리기 어려운 데이터엔 같은 원칙을 적용하고 있어요. 되돌릴 수 없는 버튼일수록, 누르기 직전에 한 번 더 숨 고를 틈을 주는 게 결국 사용자를 지키는 길인 것 같아요.

#삭제 확인 UX#안전한 UX 설계#1인 개발 빌드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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