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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딩·마케팅

로고 없이 브랜딩하기: 워드마크와 컬러 토큰으로 멀티프로덕트 운영

제품 4개를 혼자 만들면서 로고를 그리지 않기로 했어요. 워드마크와 컬러 토큰 3개로 멀티프로덕트 브랜드를 운영하는 방법을 정리했어요.

5분 읽기

새 제품을 만들 때마다 로고 시안 앞에서 며칠씩 멈춰 있던 적, 혹시 없나요? 저는 제품이 4개가 되면서 이 고민이 4배가 됐어요.

라이프케어로그라는 이름 아래 플랜비(plan-b), 플랜씨(plan-c), 플랜엘(plan-l), 플랜티(plan-t)를 만들고 있어요. 혼자 운영하면서 제품마다 로고를 그리는 건 무리라는 결론이 났고, 그래서 로고를 아예 그리지 않기로 했어요.

로고 대신 정한 두 가지

남긴 건 워드마크와 컬러 토큰이에요. 워드마크는 제품 이름을 정해진 폰트 1종으로 적은 텍스트 로고예요. 그림이 없으니 시안 비교도, 리터칭도 없죠.

컬러 토큰은 3개만 정했어요. 브랜드 기본색, 배경색, 그리고 제품별 강조색이요. 직접 정리해 보니 규칙은 이걸로 충분하더라고요. 제품이 늘어도 강조색 하나만 새로 고르면 되거든요.

  • 워드마크 1종
  • 컬러 토큰 3개
  • 제품별 강조색 1개

멀티프로덕트에서 진짜 이득은 콘텐츠 쪽

토큰은 CSS 변수 파일 1개에 모아 두고 모든 제품이 같은 파일을 참조해요. 적용해 봤더니 좋았던 건 화면보다 콘텐츠 운영 쪽이었어요.

썸네일, 스토어 이미지, SNS 카드까지 "이 배경색에 이 강조색, 워드마크는 왼쪽 위" 같은 규칙 하나로 끝나요. 예전엔 카드 한 장에 한 시간 가까이 걸렸는데, 지금은 10분 정도면 만들어요. 고민할 게 색과 문구밖에 안 남으니까요.

강조색은 제품 구분에도 쓰여요. 무료 금융계산기인 플랜씨(plan-c)와 농구 동호회 운영 매니저인 플랜비(plan-b)는 쓰는 사람이 완전히 다른데, 몇 달 운영해 보니 같은 워드마크 규칙에 강조색만 달라도 같은 브랜드의 다른 제품으로 읽히더라고요.

버티기 어려운 순간도 있어요

앱 아이콘이 그래요. 아이콘엔 그림이 있어야 할 것 같은 압박이 있죠. 저는 워드마크 첫 글자를 강조색 배경 위에 올리는 걸로 버티고 있어요. 직접 만들어 보니 글자 하나짜리 아이콘도 토큰 색만 지키면 제법 브랜드답게 보여요.

사용자가 브랜드를 기억해 주는 단계가 오면 그때 로고에 투자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해요. 지금 단계의 로고는 만든 사람의 만족에 가깝더라고요.

작게 시작하는 순서

브랜드 기본색 정하기토큰 파일 1개로 모으기제품별 강조색 배정워드마크 규칙 고정

1인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는 그림이 아니라 반복에서 나온다고 느껴요. 같은 폰트와 같은 색이 계속 보이면 그게 로고 역할을 해요. 로고 앞에서 멈춰 있다면, 워드마크와 토큰 3개로 먼저 출발해 보세요.

#브랜딩#워드마크#디자인토큰#1인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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