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 시리즈냐 독립 브랜드냐, 1인 개발사 네이밍 고민
제품마다 새 이름을 지을지, 하나의 시리즈로 묶을지. 1인 개발사가 네이밍 구조를 정할 때 따져본 기준을 정리했어요.
새 제품을 하나 더 붙일 때마다 매번 걸리는 게 있어요. 이 제품, 새 이름을 지어줄까 아니면 지금 쓰던 이름 뒤에 묶어줄까. 혼자 운영하면서 이 결정을 네 번쯤 해봤는데, 매번 30분씩 붙잡고 있게 되더라고요.
갈림길은 결국 두 갈래예요
네이밍 구조를 크게 나누면 두 방향이에요. 하나는 제품마다 완전히 다른 이름을 주는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하나의 우산 아래 시리즈로 묶는 방식이죠.
제품마다 독립 이름을 주면 각 제품이 자기 색을 강하게 낼 수 있어요. 대신 이름 하나가 알려져도 옆 제품으로 그 인지가 넘어가지 않아요. 시리즈로 묶으면 반대예요. 하나가 알려지면 나머지가 같이 업혀 가지만, 한 제품에서 생긴 인상이 전체로 번지기도 하고요.
독립 브랜드(각자 인지·색 강함) vs 시리즈(인지 이전·관리 단순)
저는 시리즈로 묶었어요
직접 정해 보니, 1인 개발사에는 묶는 쪽이 손이 덜 갔어요. 플랜씨(plan-c)·플랜엘(plan-l)·플랜비(plan-b)·플랜티(plan-t)까지 네 개를 전부 "플랜" 접두어 하나로 통일해 뒀거든요. 이름 짓는 시간이 거의 0에 수렴하는 게 제일 컸어요. 새 제품이 생기면 뒤 글자 하나만 정하면 되니까요.
혼자면 마케팅에 쓸 손도 하나뿐이에요. 채널을 하나만 키워도 그 안에서 제품 네 개를 같이 소개할 수 있다는 게, 실제로 콘텐츠를 올려 보니 반복 노출 면에서 유리했어요. "라이프케어로그가 만드는 플랜 시리즈"라는 한 줄로 전부 설명되니까요.
- 네이밍 시간 절약
- 인지 이전
- 채널 하나로 전체 소개
- 관리 부담 감소
그래도 공짜는 아니에요
묶는 방식의 그늘도 있어요. 한 제품이 삐끗하면 시리즈 전체 인상에 흠집이 나요. 그리고 제품 성격이 서로 너무 다르면 같은 접두어가 오히려 어색해지죠. 예를 들어 플랜엘(plan-l)은 법령·판례를 월 3건까지 무료로 찾아주는 도구고, 플랜비(plan-b)는 농구 동호회 운영 매니저예요. 결이 꽤 다른데도 같은 이름 아래 있으니, 처음 보는 사람은 잠깐 갸웃할 수 있어요.
판단 기준은 이렇게 잡아봤어요
정답이 하나는 아니더라고요. 다만 혼자 여러 개를 굴린다면 이렇게 물어보면 갈래가 잡혀요. 제품들이 같은 사용자층을 향하나요, 아니면 완전히 다른 사람을 향하나요. 앞으로 제품을 계속 늘릴 생각인가요. 마케팅에 쓸 수 있는 손이 몇 개인가요.
세 질문에 "비슷한 층·계속 늘림·손은 하나"라면 시리즈가 편해요. 반대로 각 제품이 자기만의 무대를 가져야 한다면 독립 이름이 맞고요. 저는 첫 번째라 묶었고, 지금까지는 후회가 크지 않아요. 아직 작은 규모라 이 판단이 언제까지 유효할지는 계속 지켜보는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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