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carelog
제품소개

버튼은 '동사+하기', 문장은 해요체, 플랜 시리즈 카피 톤을 맞춘 규칙 3줄

제품마다 제각각이던 버튼과 문장 말투를 규칙 3줄로 통일한 과정과, 문서 대신 검사 스크립트로 규칙을 지키게 만든 방법을 정리했어요.

5분 읽기

혼자서 제품을 여러 개 만들다 보면 코드보다 먼저 흐트러지는 게 말투예요. 플랜씨 계산기에서는 버튼이 "계산", 플랜엘 검색에서는 "Search", 플랜비 회비 화면에서는 "입력하세요"였어요. 같은 사람이 만든 제품 4개인데 화면마다 다른 사람이 말하는 느낌이었죠. 그래서 카피 규칙을 딱 3줄로 줄여서 전 제품에 직접 적용해 봤어요.

규칙은 3줄이면 충분했어요

  • 버튼은 동사+하기
  • 문장은 해요체
  • 에러는 상황→원인→해결

첫째, 버튼은 '동사+하기'예요. 계산하기, 검색하기, 저장하기처럼 누르면 무슨 일이 생기는지 동사 하나로 드러나야 해요. 명사만 덩그러니 놓인 "계산"이나 영어 "Submit"은 쓰지 않기로 했어요. 실제로 바꿔 보니 버튼 하나에 들어가는 단어는 거의 2단어 안에서 끝났어요.

둘째, 안내 문장은 해요체예요. "저장되었습니다"와 "저장했어요"가 한 화면에 섞이면 사용자는 이유도 모른 채 낯설어해요. 합니다체는 약관 같은 법적 고지에만 남기고 나머지는 전부 해요체로 옮겼어요.

셋째, 에러 문구는 상황, 원인, 해결 순서로 3단이에요. "오류가 발생했습니다"만 띄우면 다음 행동을 알 수 없어요. "검색 결과를 못 불러왔어요. 이번 달 무료 3건을 다 썼어요. 다음 달에 다시 검색하기" 정도는 돼야 다음 버튼이 보여요. 플랜엘의 월 3건 무료 한도가 이 형식에 딱 맞는 예시였어요.

문서에 적어두면 지켜지지 않아요

규칙을 DESIGN.md에 적어 두고 한 달쯤 지나 다시 열어 보니, 새로 만든 화면 여럿이 다시 명사형 버튼으로 돌아가 있었어요. 문서는 읽는 사람이 있을 때만 규칙이에요. 그래서 검사 1개를 테스트 파일로 추가했어요. 버튼 라벨을 모아서 '하기'로 끝나는지, 안내 문장이 '요'로 끝나는지만 보는 단순한 검사예요. 예외가 필요하면 같은 줄에 사유 주석을 남겨야 통과하게 했고요.

문서에만 적은 규칙과 테스트로 잡은 규칙, 새 화면을 만들 때 무엇이 달라지는지

돌려 보니 처음엔 실패가 한꺼번에 쏟아졌는데 고치는 데 30분이 안 걸렸어요. 대부분 버튼 텍스트 한 단어를 바꾸는 일이라서요. 그 뒤로는 새 화면을 만들 때 테스트가 먼저 알려 주니까 규칙을 떠올릴 필요 자체가 없어졌어요.

제품이 늘어날수록 규칙은 짧아야 해요

아직 개발 중인 플랜티에도 같은 검사를 그대로 붙여 보니 카피를 따로 고민하는 시간이 거의 사라졌어요. 규칙이 10줄이었다면 아마 저부터 안 읽었을 거예요. 3줄이라서 외워지고, 검사가 있어서 잊어도 괜찮아요. 라이프케어로그 제품들이 한 사람이 말하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이 3줄 덕분이에요.

#UX라이팅#해요체#제품카피

라이프케어로그 서비스가 궁금하신가요?

AI 기반 건강·일정·재활 관리 앱을 직접 써보세요.

서비스 살펴보기

관련 글

댓글

아직 댓글이 없어요.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