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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계산기 입력값, 막을까 경고할까 고칠까: 거부·경고·자동보정 3단 분류

플랜씨 금융계산기를 만들며 정리한 입력값 처리 기준이에요. 거부·경고·자동보정 세 단계로 나누는 판단 순서를 소개해요.

5분 읽기

플랜씨(plan-c)는 로그인 없이 쓰는 무료 금융계산기예요. 대출이자, 연봉 실수령, 복리, 저축을 계산하는데, 직접 만들어 보니 계산식보다 입력값 처리에 시간이 더 들었어요. 누구나 바로 쓰는 도구라 들어오는 값이 생각보다 다양하거든요.

처음엔 이상한 값은 전부 막자고 시작했어요. 그런데 테스트해 보면 막아야 할 값과 고쳐 주면 되는 값이 섞여 있어요. 그래서 세 단계로 나눴어요.

  • 거부: 계산이 성립하지 않음
  • 경고: 계산은 되지만 실수일 가능성
  • 자동보정: 의도가 분명하고 표기만 다름

거부

계산 자체가 안 되는 값이에요. 대출 기간 0개월을 넣고 돌려 보니 월 상환액이 무한대로 떠요. 0으로 나눴으니까요. 금액이 음수인 경우도 마찬가지예요. 이런 값은 결과를 보여 주지 않고 입력 칸 아래에 "기간은 1개월 이상이어야 해요"처럼 이유를 적어요.

경고

계산은 되는데 실수일 가능성이 큰 값이에요. 금리 칸에 120을 넣는 경우가 대표적이죠. 1.2%를 쓰려다 소수점을 빠뜨렸을 확률이 높아요. 대부업법상 금리 상한이 연 20%라서 그 위는 경고로 잡았어요. 복리 기간 100년도 같은 부류예요.

경고는 계산을 막지 않아요. 테스트해 보면 금리를 일부러 높게 넣어 보게 되더라고요.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궁금하니까요. 그걸 막으면 계산기가 아니라 검열기가 돼요. 결과는 그대로 내고 옆에 "금리가 연 20%를 넘어요. 확인해 주세요" 한 줄만 붙여요.

자동보정

의도는 분명한데 표기만 다른 값이에요. 1,000,000처럼 쉼표가 들어오거나 앞뒤에 공백이 붙는 경우요. 물어볼 필요 없이 숫자만 뽑아 쓰면 돼요. 적용해 봤더니 쉼표 때문에 막히던 입력이 그냥 통과해요.

대신 고쳤으면 알려 줘야 해요. 원 단위 금액에 소수점이 붙어서 반올림했다면 결과 옆에 "1,000,000원으로 계산했어요"라고 적어요. 조용히 고치면 사용자는 자기가 넣은 값으로 계산된 줄 알아요.

어느 단계인지 정하는 법

헷갈리면 순서대로 물어봐요.

계산 불가면 거부실수 의심이면 경고표기만 다르면 자동보정

이 기준을 정한 뒤로는 새 계산기를 붙일 때 입력 칸마다 단계를 표로 먼저 적어요. 대출이자는 원금·금리·기간 3개 값이면 되니까 직접 해 보면 5분이면 끝나요. 계산식보다 이 표를 먼저 쓰는 게 플랜씨를 만들면서 생긴 습관이에요. 라이프케어로그에서 다음 플랜을 만들 때도 이 순서를 그대로 가져가려고 해요.

#금융계산기#입력값검증#플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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