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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 결과를 다시 확인하는 재현성 원칙

비공개 투자도구를 만들며 정리한 입력값, 계산식, 결과 확인의 재현성 원칙을 제품 사용 관점에서 설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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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투자도구를 만들며 가장 자주 돌아본 문제는 결과가 맞아 보이느냐가 아니었어요. 같은 조건을 다시 넣었을 때 같은 결과가 나오는지, 그 결과가 어디에서 달라졌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야 했어요. 계산기는 한 번의 숫자보다 반복 확인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직접 만들어 보니 알게 됐어요.

첫째, 입력값의 이름과 단위를 고정했어요. 예를 들어 원금, 기간, 이율처럼 3개의 값이 필요하다면 각각의 단위를 화면과 계산식에 함께 남기는 방식이에요. 금액은 원 단위인지, 기간은 개월인지, 이율은 연 기준인지가 분명하지 않으면 같은 숫자를 넣어도 다른 해석이 생겨요. 적용해 봤더니 입력 단계에서 이 기준을 정하는 것만으로도 결과를 다시 검토하는 시간이 줄었어요.

입력값과 단위 확인계산식 고정결과 비교변경 기록

둘째, 계산식과 표시값을 분리했어요. 내부 계산은 필요한 정밀도로 유지하고, 화면에는 소수점 2자리처럼 읽기 쉬운 기준을 적용하는 방식이에요. 표시값만 보고 판단하면 반올림 차이를 계산 오류로 오해하기 쉬워요. 테스트해 보면 같은 계산식이라도 표시 규칙이 달라질 때 결과가 달라진 것처럼 보인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어요.

셋째, 확인용 사례를 4개 정도 따로 두었어요. 기간이 짧은 경우, 긴 경우, 이율이 0%인 경우, 중간에 값을 바꾼 경우처럼요. 새로운 기능을 더할 때마다 이 사례를 한 번씩 돌려 보면, 변경이 기존 계산에 영향을 줬는지 빠르게 살필 수 있어요. 돌려 보니 복잡한 사례보다 경계 조건을 담은 작은 사례가 오류를 찾는 데 더 도움이 됐어요.

라이프케어로그의 플랜씨(plan-c)처럼 로그인 없이 쓰는 금융계산기도 같은 원칙이 필요해요. 대출이자, 연봉 실수령, 복리, 저축 계산은 사용자가 입력한 조건을 바탕으로 결과를 보여주므로, 결과만 제시하기보다 어떤 조건으로 계산했는지 다시 확인할 수 있어야 해요.

마지막으로 변경 기록을 1개 파일에 간단히 남겨 두었어요. 계산식 수정 날짜, 바꾼 이유, 확인한 사례를 적는 정도면 충분해요. 10분 안에 남길 수 있는 기록이지만, 나중에 수치가 달라졌을 때 원인을 찾는 기준이 돼요. 계산 결과의 신뢰는 복잡한 설명보다 같은 조건에서 다시 확인할 수 있는 과정에서 쌓인다고 생각해요.

#계산기#재현성#제품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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