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카테고리 6개로 고정했더니 글이 늘었어요
라이프케어로그 블로그 카테고리를 6개로 묶은 뒤 글 쓰는 속도와 브랜드 톤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플랜 시리즈 화면 설계와 함께 정리했어요.
라이프케어로그 블로그를 처음 열었을 때는 카테고리가 없었어요. 글마다 태그만 붙이면 알아서 정리될 거라고 믿었죠. 직접 돌려 보니 반대였어요. 글 하나를 쓸 때마다 "이건 어디에 들어가지"를 새로 고민했고, 그 고민이 글쓰기보다 오래 걸리는 날도 있었어요.
그래서 카테고리를 6개로 잘라 고정했어요. ai, backend, frontend, devlog, brand, product. 이 여섯 폴더 밖의 글은 쓰지 않기로 했고요.
- ai
- backend
- frontend
- devlog
- brand
- product
분류가 먼저, 주제는 나중
적용해 봤더니 시작이 빨라졌어요. 주제를 잡기 전에 폴더부터 고르니까 "이 글은 product 폴더 글이야"라는 틀이 생기고, 그 틀 안에서 할 이야기만 남아요. 같은 zod 검증 이야기라도 backend 폴더면 서버 계약 얘기가 되고, product 폴더면 플랜씨(plan-c) 계산기 입력창에서 사용자가 부딪히는 문제로 풀게 돼요.
문체도 따라 갈렸어요. 폴더마다 독자가 다르니까요. devlog는 실패 기록이라 담담하게, brand는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이유를 길게, product는 화면을 열어 놓고 옆에서 설명하듯 써요. 카테고리를 고정하기 전엔 글마다 톤이 흔들렸는데, 지금은 폴더 이름만 봐도 어떤 목소리로 써야 하는지 정해져요. 브랜드 톤이 거창한 가이드 문서가 아니라 폴더 6개에서 나왔다는 게 좀 신기했어요.
제품 화면도 같은 원리로
이 경험은 플랜 시리즈 화면을 다듬을 때 그대로 썼어요. 플랜씨는 계산기를 대출이자·연봉 실수령·복리·저축 4종으로만 두고, 로그인 없이 바로 열리게 했어요. 테스트해 보면 메뉴가 4개일 때가 열 개일 때보다 첫 화면에서 훨씬 덜 헤매요. 플랜비(plan-b)도 멤버·회비·출전 로테이션·전술보드 4개 영역으로 끝이에요. 플랜엘(plan-l)은 법령·판례 검색 한 가지에 집중하고, 월 3건 무료라는 경계만 분명히 그었어요. 써 보니 기능을 더 넣는 것보다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바로 보이는 쪽이 오래 남더라고요.
지금 운영 방식
글 한 편은 제목 50자 이내, 요약 120자 이내라는 형식을 지키고, 폴더 6개 중 하나를 고르는 데서 시작해요. 3단계면 초안 틀이 잡혀요. 직접 만들어 보니 제약이 늘어난 게 아니라 결정할 게 줄어든 쪽에 가까웠어요. 카테고리를 늘리고 싶어질 때마다 "이 글은 기존 6개 중 어디에 못 들어가나"를 먼저 물어요. 지금까지는 여섯 개로 충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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