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기 앱에 로그인 벽을 세우지 않은 이유
무료 금융계산기 플랜씨(plan-c)를 만들며 로그인 없이 바로 쓰게 둔 이유와, 로그인 벽이 계산기 같은 도구에 왜 안 맞는지 직접 겪은 이야기를 정리했어요.
혹시 연봉 실수령액이 궁금해서 계산기를 찾았는데, 결과를 보기도 전에 회원가입 화면이 앞을 막아선 적 없나요? 저는 그럴 때마다 조용히 뒤로가기를 눌렀어요.
무료 금융계산기 플랜씨(plan-c)를 만들면서 가장 먼저 정한 원칙이 하나 있어요. 로그인 벽을 세우지 않는다. 이번 글은 그 결정을 왜 했는지, 직접 만들어 보면서 느낀 걸 정리한 거예요.
계산기는 한 번 쓰고 떠나는 도구예요
플랜씨(plan-c)에는 대출이자·연봉 실수령·복리·저축까지 계산기 4종이 들어 있어요. 공통점이 있는데, 이걸 쓰는 순간이 대부분 급하다는 거예요. 대출 상담 전화를 받기 직전이거나, 이직 제안을 받고 실수령이 궁금할 때죠.
이런 상황에서 가입 폼을 먼저 들이밀면, 계산 한 번 하려고 이메일과 비밀번호를 새로 만들어야 해요. 직접 흐름을 따라가 보니, 그건 도구가 아니라 그냥 다른 서비스의 회원 모집이더라고요.
로그인 벽이 있는 계산기와 없는 계산기의 첫 사용 흐름 비교
로그인 0단계로 얻은 것
그래서 플랜씨(plan-c)는 로그인 화면 0개, 가입 단계 0으로 뒀어요. 접속하면 바로 숫자 두세 개만 넣고 클릭 2~3번이면 결과가 나와요. 테스트해 보니 처음 온 사람도 별다른 안내 없이 결과까지 가더라고요.
물론 로그인을 안 받으면 포기하는 게 있어요. 계산 기록을 저장하거나 사용자별 값을 기억하는 기능이죠. 하지만 계산기는 결과가 나오는 그 순간이 전부예요. 값을 오래 붙잡고 있을 필요가 별로 없어요. 돌려 보니, 저장 기능이 없어도 계산기 본래 목적에는 부족함이 없더라고요.
벽은 정말 필요할 때만 세워요
로그인이 나쁘다는 말은 아니에요. 데이터를 쌓고 이어서 관리하는 서비스라면 로그인이 있어야 맞아요. 멤버와 회비를 관리하는 플랜비(plan-b)나, 검색 이력이 쓸모 있는 플랜엘(plan-l)은 성격이 아예 다르죠.
핵심은 벽을 습관처럼 세우지 않는 거예요. '일단 가입부터'는 만드는 쪽 편의지 쓰는 쪽 편의가 아니에요. 기능 하나를 붙일 때 여기에 로그인이 정말 필요한지 한 번만 더 물어봐도, 첫 화면이 한결 가벼워져요.
- 로그인 불필요
- 계산 4종
- 클릭 2~3번
- 저장 없이 즉시 결과
연봉 실수령이나 대출이자가 궁금하면 플랜씨(plan-c)를 로그인 없이 한 번 써 보세요. 그리고 직접 뭔가를 만든다면, 첫 화면에 벽부터 세우고 있진 않은지 확인해 보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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