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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 승인 화면에서 일괄 승인 버튼을 뺀 이유

AI 에이전트 작업 승인 화면에 일괄 승인 버튼을 넣었다가 뺀 과정을 1인 개발 운영 경험으로 정리했어요. 검토 없는 승인을 막는 화면 설계 이야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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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 승인 화면에서 일괄 승인 버튼을 뺀 이유

승인 대기 목록이 쌓이면 전체 선택 버튼이 간절해지죠. 저도 그랬어요.

라이프케어로그 플랜 시리즈를 혼자 운영하다 보니, 블로그 초안 점검이나 배포 전 확인 같은 반복 작업을 AI 에이전트에게 맡기고 있어요. 에이전트가 작업을 끝내면 제가 확인하고 승인하는 내부 화면을 직접 만들어 봤는데, 처음엔 당연하다는 듯 일괄 승인 버튼을 넣었어요.

버튼이 검토를 지워버리더라고요

2주쯤 돌려 보니 문제가 보였어요. 대기 항목이 하루 15건씩 쌓이는 날엔 하나씩 열어볼 엄두가 안 나서 일괄 승인을 눌렀거든요. 로그를 세어 보니 그런 날은 항목당 검토 시간이 사실상 0초였어요. 승인 기록은 남는데 검토는 없는 상태, 도장만 찍히는 화면이 된 거예요.

승인 화면의 목적은 큐를 빨리 비우는 게 아니라 사람이 한 번은 제대로 보는 건데, 버튼 하나가 그 목적을 조용히 무너뜨리고 있었어요.

그래서 버튼을 빼고, 큐를 줄였어요

일괄 승인을 빼기만 하면 검토 부담이 그대로 남으니까, 두 가지를 같이 바꿨어요.

에이전트 작업 완료자동 검사 통과 확인저위험은 자동 처리·기록고위험만 개별 검토

먼저 저위험 작업은 승인 큐에 아예 올리지 않았어요. 자동 검사를 통과하면 바로 처리하고 기록만 남겨요. 큐에 올라오는 항목엔 요약 1줄과 바뀐 부분을 같이 보여줘서 열어보는 비용을 낮췄고요.

적용해 봤더니 승인 건수가 하루 5건 안팎으로 줄었고, 항목당 30초 정도면 충분해졌어요. 버튼을 되살리고 싶은 마음이 안 생길 만큼요.

  • 저위험은 큐에 안 올림
  • 항목마다 요약 1줄
  • 고위험만 사람이 개별 승인

제한이 설계가 될 때

돌아보면 플랜 시리즈를 만들 때도 비슷한 결정을 해요. 법령·판례 검색 서비스인 플랜엘(plan-l)은 월 3건 무료로 끊어 두었는데, 무제한보다 한 건 한 건을 제대로 보게 하는 쪽이 서비스 성격에 맞다고 판단했거든요. 개발 중인 AI 정신건강 앱 플랜티(plan-t)에서도 AI가 낸 결과를 사람이 어디서 확인하게 할지가 가장 오래 고민하는 지점이에요.

기능을 더하는 일보다 버튼 하나를 빼는 결정이 더 어려울 때가 있어요. 편해지는 버튼이 목적을 지우고 있진 않은지, 여러분의 승인 화면도 한번 들여다보세요.

#AI 에이전트#1인 개발#승인 워크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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